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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시선 (화재 사건, 기억의 왜곡, 신분 교환)

솔직히 이건 제목부터 좀 의아했습니다. '단 한 번의 시선'이라니, 무슨 로맨스 영화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틀어놓고 나서 20분이 지날 때쯤엔 이미 화면에서 눈을 못 떼고 있었습니다. 15년 전 콘서트 화재 사건의 생존자인 그레타가 가족사진 속에서 낯선 사진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 끝까지 보고 나면 제목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됩니다.화재 사건과 부서진 기억 — 이야기의 배경제가 처음 콘서트에 가본 게 에스지워너비 공연이었습니다. 그때 그 설렘이란, 지금도 생생할 정도예요. 그래서 영화 초반 콘서트장 화재 장면이 나왔을 때 괜히 더 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사람들도 그냥 공연 보러 갔던 것뿐인데' 싶은 마음이랄까요.주인공 그레타는 15년 전 그 화재의 생존자입니다. 문제는 그녀가 당시의 기억..

카테고리 없음 2026. 7. 20. 20:14
영화 호프 리뷰 (세계관, 범석 믿음, 외계인 크리처)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한국 크리처 영화가 헐리우드 수준의 외계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 못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극장 스크린 앞에 앉아 괴물이 등장하는 순간,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주말 우연히 잡힌 휴무에 아들과 함께 버스 타고 옆동네 CGV에서 봤는데, 보고 나서 의문이 너무 많이 남아 자료를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호포 세계관, 일반적인 SF 배경과는 다릅니다영화를 보면서 저도 내내 걸렸던 부분이 있습니다. 카우보이 복장을 한 인물, 빨간 픽업트럭, 민간인이 들고 다니는 군용 화기들. 일반적으로 이런 요소들은 시대 고증 오류로 읽히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실수인가 싶었습니다.그런데 이건 실수가 아닙니다. 나홍진 감독이 설계한 '호포'라는 가상 지명이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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