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해자에게1 나의 가해자에게 (학교폭력, 트라우마, 방관) 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접했을 때 "또 학폭 소재구나" 하고 가볍게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직장 후임으로 만난다는 설정 하나가, 단 한 시간 만에 학교폭력이 남기는 심리적 상흔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는 잊고, 피해자는 갇힌다: 트라우마의 비대칭KBS 드라마 스페셜 〈나의 가해자에게〉는 42년간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 이어져 온 단편 드라마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3년 차 교사 진우가 13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 성필을 신입 교사로 맞닥뜨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설정이 강렬한 이유는 단순히 "재회"가 아니라, 가해자는 피해자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 2026. 6. 4. 이전 1 다음